2008년 9월 28일 16시 15분 (PDT). 마샬 제도 콰절레인 환초의 작은 발사대. SpaceX의 Falcon 1, 4번째 발사. 3번 연속 실패 후의 마지막 도박. 만약 이번도 폭발하면 — 31살 머스크의 모든 자산, Tesla까지 함께 망할 운명이었다. 그날 저녁의 5분이 — 우주산업을 국가에서 개인의 손으로 옮겼다.
2002년 7월. 31살의 일론 머스크가 — eBay에 PayPal을 15억 달러에 매각. 그의 몫은 약 1억 8천만 달러. 보통 사람이라면 — 그 돈으로 평생 편하게 살 거야. 그러나 머스크는 — 두 가지 미친 결정을 했어:
두 회사 모두 — 전문가들이 "100% 망한다"고 말한 분야에 들어갔어. 자동차 산업 마지막 신생사는 1925년 크라이슬러였고. 민간 로켓 회사는 — 1980년대 이후 모두 망한 역사야. NASA 출신 엔지니어들도 머스크에게 — "우주산업은 국가만 가능하다"고 했어.
SpaceX의 첫 핵심 인력은 — 톰 뮬러(Tom Mueller)였어. 모르는 이름이지만, 우주산업에선 전설이야.
아이다호 시골 통나무꾼 집안에서 자란 사람. 어릴 때 자기 차고에서 직접 액체연료 로켓을 만들었어 (당시 미국에선 가능했던 일). LMU(로욜라 매리마운트대) 항공우주공학 → TRW 입사. 25년간 — 미사일·핵잠수함 추진 시스템 만들었지. 2002년에 머스크가 그에게 직접 전화 — "TRW를 그만두고, 자기 회사로 와서, 인류 최초의 민간 ICBM을 만들자".
뮬러가 만든 것 — Merlin 엔진. 핵심 기술: 핀틀 인젝터(pintle injector). NASA가 1960년대에 — 아폴로 LM 하강 엔진에 사용했던 기술. 그러나 그 후 — NASA가 더 복잡한 핀틀 디자인 대신 더 정교한 액체엔진(샤워헤드형 인젝터)으로 갔어. 뮬러가 다시 핀틀을 꺼낸 이유 — "단순하다, 싸다, 잘 설계하면 안정적이다".
SpaceX는 첫 발사를 2005년에 하려 했어. 실제 첫 발사는 — 2006년 3월 24일, 마샬 제도 콰절레인. 왜 거기? 머스크가 — "플로리다 케이프 카나베랄은 NASA가 너무 통제하고 있어서 비싸다. 외딴 곳이 더 싸다"고 판단. 콰절레인은 미군이 ICBM 시험에 쓰던 외딴 환초.
3연속 실패 후 SpaceX 자금 상태: 거의 0. 머스크가 회의에서 한 말 — "한 번만 더 쏠 수 있다." Tesla도 같은 시기 자금난. 그가 두 회사를 살리려고 — 자기 집까지 담보로 잡혔어.
SpaceX 직원들은 그날 발사장에 — 거의 종교적인 분위기로 모였어. 머스크는 캘리포니아 본사에서 모니터 앞에. 발사 카운트다운:
T-마이너스 10... 9... 8... 점화. 9월 28일 16:15 PDT. Falcon 1 Flight 4가 — 처음으로 — 1단 분리, 2단 점화, 궤도 진입까지 모두 성공했어. 9분 31초 후, 페이로드 RatSat(가짜 위성)이 — 지구 궤도에 진입.
— SpaceX Falcon 1 Flight 4 텔레메트리, 2008.09.28이게 — 인류 역사상 민간 자본으로 만든 액체연료 로켓이 처음으로 궤도에 진입한 사건이야. 그 전까지 모든 궤도 진입은 — 미국, 소련/러시아, 유럽 ESA, 중국, 일본, 인도. 모두 정부가 했지. SpaceX는 — 몇 백만 달러로 이걸 해낸 첫 민간 회사야.
발사 성공 후 며칠 안 지나서 — NASA가 SpaceX에 — 16억 달러 짜리 ISS 화물 운송 계약(COTS)을 발표했어. 이게 머스크의 회사를 살린 거야. NASA가 머스크를 영리하게 도왔다는 게 아니야. NASA는 콜럼비아 사고(EP07) 이후 — 셔틀 은퇴를 결정했고, ISS에 화물을 보낼 새 수단이 절박하게 필요했거든.
그러니까 — EP07의 컬럼비아 비극이 → SpaceX를 살린 거야. 이런 식으로 시리즈의 비트들이 다 연결돼. 셔틀의 실패 → NASA가 민간에 의존 → SpaceX가 살아남음.
머스크가 SpaceX를 시작한 같은 시기 — 또 다른 인터넷 억만장자가 우주 회사를 차렸어. 제프 베조스의 Blue Origin (2000년 9월 설립). 머스크 SpaceX보다 1년 8개월 빨리 시작.
그러나 두 회사의 전략이 — 정반대였어:
2008년 시점에서 — 베조스의 Blue Origin은 거의 모르는 회사였어. 직원 약 50명. 첫 New Shepard 시험 비행은 2011년이었지. 머스크가 — 그 사이에 — Falcon 9 → Dragon → 재사용 로켓까지 차근차근 진행. 결과적으로 SpaceX가 Blue Origin을 한참 앞서가게 됐어.
이 시리즈를 EP01부터 따라온 사람은 알 거야. 1957년 스푸트니크부터 2008년까지 51년 동안 — 우주 발사는 정부의 일이었어. NASA, Roscosmos, ESA, CNSA(중국), JAXA, ISRO. 모두 정부.
2008년 9월 28일 — Falcon 1 Flight 4가 — 그 51년의 균형을 깼어. 그 후 18년간 일어난 일:
이 모든 게 — 2008년 9월 28일에 폭발했더라면 — 완전히 다른 우주 역사가 됐을 거야. 머스크가 그 후 자주 한 말: "내 인생에서 가장 무서웠던 5분은 — Falcon 1 Flight 4의 마지막 5분이었다."
다음 편(EP10, 마지막 편)에서는 — 2015년 12월 21일, 처음으로 로켓이 발사대로 다시 돌아온 그날. 그리고 그 후 11년 동안 일어난 — 발사 비용이 $20,000/kg에서 $1,500/kg으로 떨어진 재사용 혁명. 마지막으로 — 2026년 Artemis가 가져올 다음 달 착륙. 시리즈의 결말이야.